(영월=연합뉴스) 배연호 기자 = 제52회 단종문화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강원 영월군 장릉 일대에서 27일 막을 올린다.
단종문화제는 조선 6대 임금 단종의 고혼과 충신의 넋을 기리는 영월군의 대표 문화콘텐츠이다.
올해는 '단종, 길을 열다'를 주제로 단종제향, 단종국장재현, 산릉제례 어가행렬, 정순왕후 선발대회, 칡줄다리기 등 풍성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단종문화제의 상징적 행사인 단종제향은 28일 오전 11시부터 장릉에서 제향, 헌다례, 제례악, 소품발표 등으로 진행되고, 이날 오후에는 3충신 추모제, 능말도깨비놀이, 칡줄다리기 등이 열린다.
동강 둔치에서 장릉까지 발인반차(궁을 떠나 정해진 능지로 가는 행렬) 등 장엄한 단종국장재현은 29일 오후 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거행된다.
단종국장 재현에는 군민과 관광객 1천여 명이 참여한다.
왕이 대규모 호위병사를 동원해 명절에 친히 왕릉을 참배했던 산릉제례 어가행렬도 재현된다.
박선규 영월군수는 26일 "사흘간 전통문화축제 향연으로 펼쳐지는 단종문화제는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는 조선 시대로의 시간 여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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