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강성권 사건' 의혹 제기에 "외부압력 없어"(종합)

입력 2018-04-26 16:48  

경찰 '강성권 사건' 의혹 제기에 "외부압력 없어"(종합)
한국당, 성폭행 혐의 수사 촉구 부산경찰 항의방문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성권 전 부산 사상구청장 예비후보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경찰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성폭행 수사 축소·은폐 의혹'이 제기되자 외부압력은 없었고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부산경찰청은 26일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구성된 '강성권 사건 진상조사단'이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 "(사건과 관련해) 외부로부터 어떤 압력이 있거나 접촉은 없었다"면서 "경찰은 현장 출동 시부터 현재까지 축소·은폐한 사실이 없고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성폭행 부분에 대해 현재 구체적 진술은 없지만 다각적으로 조사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엄정하게 조사하고 경찰의 명예를 걸고 제대로 된 수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당은 수사기록을 공개하라고 경찰에 요청했지만 경찰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사건 기록을 공개할 수 없다며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부산 사상경찰서가 피해 여직원으로부터 '위력에 의한 성폭행이 이미 10여 차례 이상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도 이 사건을 단순 폭행사건으로 축소·은폐하고 있다"면서 "폭행사건이 발생한 전날 밤에도 해운대 모 아파트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며 구체적으로 진술하고 있는 마당에 피해자가 추가적인 진술을 거부하는 바람에 불가피하게 조사를 못 하게 됐다는 경찰의 변명은 수사를 회피하는 핑계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장제원 수석대변인도 "여성이 사건 당일 (오전) 2시 40분까지 부산대 병원 아미동 본원 해바라기센터에서 강성권 후보에게 어떻게 성폭행당했는지 진술했는데, 2시 40분 어머니가 와서 면담한 다음 진술을 거부하게 된다"면서 "놀라운 사실은 당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어머니가 금정구 비례대표 신청을 하게 된다. 이 연관관계는 어떤 연관관계인지, 사건에 보이지 않는 손이 있는지에 관심이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 23일 오후 11시 57분께 강 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캠프 여직원의 신고가 112로 접수됐다.
해당 여직원은 강 씨에게 2차례 폭행을 당했고 상의와 하의가 뜯어지는 피해를 봤다고 주장했다.
또 초기 진술과정에서 "위계에 의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관련 전문기관인 해바라기센터로 인계됐으나 이틀 뒤 변호인을 통해 "성폭행 사실이 없다"고 공식 입장을 전하며 성폭행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read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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