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연합뉴스) 임청 기자 = 한해 호남평야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백파통수식이 26일 전북 정읍시 태인면 낙양동산에서 열렸다.
안전영농과 함께 풍년을 기원하는 이 날 행사에는 농림식품부 김현수 차관과 송하진 전북도지사, 최규성 농어촌공사 사장, 농업인 대표자 등 3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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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취입보 개방으로 방류된 물길은 김제, 정읍, 부안지역 일대(6천826km)에 거미줄처럼 퍼진 용수로를 따라 3만3천177ha의 농경지에 물을 공급한다.
백파는 '한줄기의 물이 백갈래로 갈라져 호남평야의 광활한 농토를 골고루 적셔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전국에서 가장 오래되고 의미가 있는 '백파통수식'은 올해 91회째를 맞았다.
1927년 섬진강 상류에 6천만t의 운암제(현 섬진강댐)를 축조한 이후 이곳의 물을 산속으로 뚫은 관을 통해 호남평야로 방류하는 대역사를 기린 행사로 해마다 이어져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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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농어촌공사 동진지사장은 "백파 통수제는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영농을 시작하고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올해 전북 저수율은 87%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여 농사일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c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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