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박병석·원혜영 출마 예정…10일 후보 등록
원내대표 후보는 4일 등록…홍영표·노웅래 2파전 예상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결선 투표 없이 단 한 차례의 투표를 통해 최다득표자를 제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하기로 했다.
당 원내대표·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의장 예비후보들을 참석시킨 가운데 제3차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의장 후보 선출 방침을 확정했다.
선관위 부위원장인 서영교 의원은 회의 브리핑을 통해 "입후보 예정자들의 합의 및 당규에 따라 결선 투표 없이 최다득표자를 후보로 선출하기로 했다"며 "최다득표자가 복수일 경우 선수(의원 선출 횟수)와 나이순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선관위는 또 다음 달 9일 국회의장 후보 선거 공고를 거쳐 10일 후보 등록을 받기로 하는 등 세부 경선 일정도 정했다. 투표일이 16일인 점을 고려하면 선거운동 기간은 6일이다.
이날 회의에는 문희상(6선)·박병석·원혜영(이상 5선) 의원 등 3명의 예비후보가 참석했으며, 이들은 투표 당일 정견발표 없이 선거를 치르는 데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선관위는 11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거와 관련한 일정 및 선출 방식 등을 결정했다.
서 의원은 "출마 희망자들은 4일 후보 등록을 통해 곧바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며 "국회의장 선거와 달리 투표 당일 정견발표(10분씩)에 이어 결선 투표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서 의원은 "현재로썬 원내대표 출마 예상자가 2명이라 결선 투표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이번 원내대표 선거에는 작년 선거에서 우원식 현 원내대표에게 패한 홍영표(3선) 의원과 지난 2016년 원내대표 경선에 나섰던 노웅래(3선) 의원이 출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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