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사고 잇따라…"이층 버스 탑승 시 특별한 주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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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주홍콩 한국 총영사관은 최근 홍콩 내에서 한국인 관광객의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며 26일 홈페이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문을 게재했다.
지난 3월 11일에는 공항버스에 탑승했던 한국인 2명이 차량 사고로 중상을 입었으며, 이달 18일에는 한국인 1명이 도로를 무단으로 횡단하다가 차에 치여 사망했다.
총영사관은 "홍콩과 마카오는 차량 운행 방향이 우리나라와 반대여서 한국인 여행객들의 주의 부족으로 인한 보행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안전을 위해 보행 신호를 준수하고, 도로 횡단 시 바닥에 있는 표시를 참고해 차량 접근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콩에서는 무단횡단으로 인한 사고 발생 시 사고유발 책임을 따져 보상액을 책정하며, 무단횡단자의 책임을 무겁게 인정하므로 유의해야 한다.
총영사관은 "특히 이층 버스 탑승 시 2층은 입석이 허용되지 않으며, 버스가 완전히 멈출 때까지 좌석에 앉아 급정거 등에 따른 낙상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이층 버스 제일 앞자리 등 안전벨트가 설치된 자리에 착석할 때에는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콩 이층 버스의 제일 앞자리는 사고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곳으로, 안전벨트 미착용 시 중상을 입을 수 있으며 치료비 보상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총영사관은 "홍콩에서는 교통사고 발생 시 조사 후 법원 판결 및 보상까지 보통 9개월 이상 걸려 우선 치료비용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며 "반드시 여행자 보험에 가입하고, 위급 상황 발생 시 우리 공관 및 국내 영사콜센터에 연락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홍콩의 공공병원 기준 응급실 외래 치료비는 하루 1천230홍콩달러(한화 약 17만원)이며, 중환자실 입원비는 하루 2만4천400홍콩달러(한화 약 330만원)에 달한다.
주홍콩 총영사관 대표전화는 ☎ (852) 2529-4141 (근무시간 09:00∼17:30, 월∼금), 야간·휴일 응급 연락처는 ☎ (852) 9731-0092, (852) 9139-5021, 외교부 영사콜센터는 ☎ (82) 2-32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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