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다소, 유럽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입력 2018-04-26 17:13  

에어버스·다소, 유럽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
전투기·순항미사일·드론 개발사업…프랑스·독일이 주도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유럽의 항공·방산업체인 에어버스(Airbus)와 다소(Dassault)가 공동으로 유럽의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선다.
에어버스와 다소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2035∼2040년 사이 현재의 유럽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와 라팔을 대체할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합작으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합작사업의 공식 명칭은 '유럽미래전투항공체제'(FCAS)다.
프랑스와 독일은 작년 7월 차세대 전투기 개발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프랑스와 독일이 주도하는 FCAS는 전투폭격기뿐 아니라 미래형 순항미사일과 군집 비행이 가능한 드론(무인항공기) 등의 개발 사업도 포함됐다.
다소사의 에릭 트라피 대표이사는 성명에서 "유럽의 주권과 전략적 자주성은 오직 독립적인 유럽적 해법에 의해서만 보장될 수 있다"면서 "FCAS는 유럽 핵심국가들 사이의 정치·군사적 유대를 강화하고 우주항공산업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소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방산업체로 전투기 라팔(Rafale) 등의 제작사이며, 에어버스는 프랑스와 독일 정부가 양대주주이고 스페인이 3대 주주인 유럽 최대 항공·방산업체다.
프랑스와 독일이 유럽의 차세대 전투기 공동개발에 합의하면서 유럽연합 탈퇴를 앞둔 영국은 '낙동강 오리알' 신세로 몰렸다.
영국도 현 주력 전투기인 유로파이터 타이푼을 대체할 새로운 전투기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영국은 현재 프랑스와 함께 20억 유로(2조6천억원) 규모의 차세대 무인전투기 시제기 개발을 진행 중이지만, 이번 유럽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는 배제됐다.
에어버스 방산부문의 더크 호크 사장은 이와 관련해 차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에서 영국의 역할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조건들과 긴밀히 연동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yongl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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