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민영규 특파원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올해 안에 베트남 하노이지사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지역본부로 격상하고 아세안을 제2의 주력시장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aT는 이날 오후 베트남 하노이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백진석 식품수출이사와 식품 수출업체 관계자, 바이어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출확대 전략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aT는 또 베트남 남부 경제도시 호찌민에 지사를 신설하고 신(新) 남방 수출지원센터를 구축해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등 미개척 시장에 현장요원을 파견하는 등 아세안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아세안 지역으로의 K푸드(한식) 수출은 연평균 5.5% 성장했고, 특히 지난해 전년 대비 11.1% 증가한 16억 달러를 달성한 데 이어 올해도 지난 3월까지 21% 성장률을 기록했다.
aT는 베트남의 인삼, 배, 포도, 태국의 딸기, 김, 감, 인도네시아의 버섯, 음료, 배 등 국가별로 주요 수출품목을 전략상품으로 선정해 수출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aT는 이 같은 맞춤형 전략을 통해 올해 K푸드의 아세안 수출 규모를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20억 달러로 키울 계획이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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