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일 4강 2차전 홈경기서 '다득점 승리'해야 결승 진출 부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아스널, 4강 1차전 1-1 무승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황희찬(22)이 선발로 나서서 60분을 뛴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를 상대로 기선 제압에 실패했다.
잘츠부르크는 27일(한국시간)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이로써 잘츠부르크는 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5월 3일 열리는 안방 2차전에서 3골 이상 차로 다득점 승리해야 부담을 안게 됐다.
황희찬은 선발로 출전해 후반 15분까지 60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잘츠부르크는 올 시즌 유로파리그 48강 조별리그 I조에서 마르세유를 만나 1승 1무로 압도했지만, 이날은 리턴매치에서 고전했다.
지난 13일 라치오(이탈리아)와의 유로파 8강 2차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사상 첫 4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은 모아네스 다부르와 투톱을 이뤄 선발 출장했다.
황희찬은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전반 11분 파울로 프리킥을 내줬다. 다행히 프리킥이 실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선제골은 홈팀 마르세유의 몫이었다.
전반 15분 마르세유의 디미트리 파예가 길게 크로스를 올려주자 플로랑 타우빈이 헤딩을 시도했다. 공은 타우빈의 머리가 아닌 왼쪽 허벅지 부분을 맞고 그대로 잘츠부르크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황희찬은 저돌적인 드리블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빈틈없는 수비 라인을 구축한 마르세유의 견고한 방패를 뚫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 15분 프레데릭 굴브란센으로 교체됐고, 마르세유가 3분 후 파상공세로 추가골을 뽑았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을 파고든 파예의 패스를 받은 마르세유 은지예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잘츠부르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잘츠부르크는 만회골을 위해 거센 반격을 펼쳤지만 끝내 득점하지 못한 채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한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아스널(잉글랜드)은 4강 1차전에서 공방을 벌였지만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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