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청와대 인근부터 환송인파 "잘 다녀오세요"(종합)

입력 2018-04-27 09:00   수정 2018-04-2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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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청와대 인근부터 환송인파 "잘 다녀오세요"(종합)
비핵화 한마음 기원…문대통령, 차에서 내려 인사하자 박수·환호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역사적인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는 성공적인 회담을 기원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배웅하는 시민들의 환송 행렬이 이어졌다.
오전 8시께 청와대를 출발한 문 대통령이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앞에서 환송 인파를 발견하고 환한 미소를 띠며 차에서 내리자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문 대통령이 시민들에게 악수를 하자 시민들은 "대통령님 화이팅!", "힘내십시오!" 등을 외치며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경복궁역 인근을 지나는 동안 차량 창문을 내린 채 환송을 나온 시민들에게 계속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출근길 시민들은 대통령이 탄 차량 행렬에 손을 흔들고 휴대전화를 꺼내 사진을 찍으며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종로구 주민 강용환(71)씨는 "오직 비핵화만 성공하고 오더라도 대완성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만큼은 꼭 잘 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신자(73·여)씨는 "핵 문제만 해결되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면서 "앞쪽에 서있다가 문 대통령과 악수를 했는데, 인상이 좋고 손도 따뜻하더라. '성공시키고 오세요'라고 말씀드렸다"며 웃었다.

재향군인회는 경복궁역 인근에 '비핵화! 평화, 새로운 시작', '정상회담, 비핵화 꼭 성공해요' 등이 적힌 피켓을 걸고 문 대통령을 환송했다.
이들은 저마다 손에 태극기를 들고 이번 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평화의 길을 열기를 기원했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도 문 대통령이 지나갈 길목에서 '한반도 신(新) 경제지도, 개성공단 정상화로부터'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환송 행사를 열었다.
신한용 비대위원장은 "남북 경제협력 재개 및 개성공단 정상화도 회담 의제로 채택되길 촉구해왔지만, 비핵화와 평화가 우선되는 상황을 이해한다"면서 "비핵화 프로세스가 마련되면 남북관계도 금방 개선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9시 30분께 군사분계선(MDL)에 걸쳐 있는 군사정전위원회 회의실인 T2와 T3 사이로 걸어서 월경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다.




h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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