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호황으로 내년까지 실적 호조 지속"

입력 2018-04-27 08:54   수정 2018-04-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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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호황으로 내년까지 실적 호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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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증권사들은 올해 1분기에 사상 최대 분기 실적 신기록을 낸 삼성전자[005930]가 반도체 호황 지속으로 올해는 물론 내년까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긍정적 전망을 쏟아냈다.
신한금융투자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좋다며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고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320만원에서 340만원으로 올렸다.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작년보다 8.0% 늘어난 258조9천억원, 영업이익은 23.0% 증가한 66조원으로 예상했으며, 특히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은 43%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도연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제약과 서버 수요 확대로 빅 사이클(대호황)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밸류에이션 매력과 주주가치 제고 지속도 매수 추천 이유"라고 설명했다.
KTB투자증권[030210]도 삼성전자가 반도체 호황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부문 정상화로 올해 실적이 갈수록 증가하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이고 내년에도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 37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양재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반도체 증설과 디스플레이 부문 기저효과로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중장기 실적 개선세와 설비투자(CAPEX) 감소를 고려하면 이익현금흐름(FCF)도 올해 26조원, 내년 31조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아 추가 주주환원 정책 가능성도 커졌다"고 분석했다.
KB증권도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으로 반도체 업황 고점 우려가 약화하고 이익 전망이 밝아졌다며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종전대로 300만원과 '매수'로 제시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향후 메모리 사이클은 난도 높은 기술공정 전환이 공급 증가를 제한하고 시장 수요에 따른 적극적인 생산능력 조절로 새로운 국면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해 2분기 실적은 1분기보다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 악화로 실적 모멘텀이 기대보다 약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목표주가는 종전대로 310만원을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다만, 3분기 반도체 부문 이익 증가와 애플 상대 OLED 패널 공급물량 증가로 이익 모멘텀이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inishmor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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