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생산 전월 대비 1.2% 증가…소매판매 -0.7%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지난달 일본 산업생산이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지난달 산업생산 예비치가 전월보다 1.2%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0.5%)를 웃도는 수준이다.
일본 산업생산은 지난 1월 4.5% 감소했지만 2월엔 2.0% 늘었고 3월에도 증가세를 유지했다.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유지한 것은 전자 부품·장치 산업과 의약품을 제외한 화학산업, 수송 기계 산업에서 생산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그러나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7% 감소해 시장 예상치(0%)나 전월치(0.5%)를 밑돌았다.
자동차 소매업과 각종 상품 소매업 등에서 판매가 감소한 영향이다.
3월 실업률은 2.5%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시장 예상치(2.5%)에도 부합했다.
3월 유효구인배율은 1.59로 전월(1.58)보다 상승했다. 이는 43년 11개월 만에 최고치였던 작년 12월, 지난 1월과 같은 수준이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을 의미하며, 수치가 높을수록 구인난이 심해졌음을 뜻한다.
바클레이즈증권의 나가이 유이치로 애널리스트는 "최근 제조업을 중심으로 기업 정서가 악화했지만 해외 수요는 여전히 왕성하다"며 산업생산이 2분기에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harri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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