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값 왜 떨어지나 봤더니…재배면적 1975년 이후 최대

입력 2018-04-27 12:00  

양파값 왜 떨어지나 봤더니…재배면적 1975년 이후 최대
마늘은 5년새 최대…양파·마늘 재배면적 합하면 대전보다 넓어
1분기 소비자물가 양파 5.5%↓ 마늘 5.2%↓

(세종=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했고 마늘도 재배면적이 5년 새 최대 수준으로 늘었다.
최근 수년간 올랐던 양파와 마늘 가격은 올해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통계청이 27일 공개한 '2018년 마늘·양파 재배면적 조사 결과' 보고서를 보면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2만6천418ha(264.18㎢)로 추정됐다.
지난해 재배면적(1만9천538ha)보다 6천880ha(35.2%) 넓어졌다. 통계청에 관련 통계가 남아 있는 1975년 이후 가장 넓은 수준이다.



작년까지 이어진 양파가격 상승이 재배면적 기록적 증가 배경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양파 연평균 도매가격은 상품 1㎏을 기준으로 2014년 589원이었는데 2015년 1천60원으로 급등했고 2016년 1천101원, 2017년 1천234원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올해 마늘 재배면적은 2만8천351ha(283.51㎢)로 작년(2만4천864ha)보다 3천488ha(14.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됐다.
2013년 2만9천352ha를 기록한 후 최근 5년 사이에 가장 넓은 수준이다.



역시 작년까지 이어진 마늘가격 상승이 재배면적 확대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마늘 연평균 도매가격은 난지형(상품) 1㎏을 기준으로 2014년 3천62원에서 2015년 4천336원, 2016년 6천11원으로 급등했으며 작년에는 6천87원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마늘과 양파 재배면적을 합하면 547.69㎢로 대전시 면적(약 539㎢)보다 넓고 서울시 면적(약 605㎢)에는 조금 못 미친다.
양파와 마늘 재배면적 증가는 가격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황에 따라 생산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작황이 일정 수준을 유지한다면 재배면적이 늘었으니 생산량이 늘어나고 이것이 가격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양파·마늘 가격은 실제로 하락하고 있다.
올해들어 지난 20일까지 양파 도매가격은 상품 1㎏을 기준으로 1천1원, 마늘은 난지형 상품 1㎏을 기준으로 5천792원으로 모두 작년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양파와 마늘가격은 작년 동기보다 각각 5.5%, 5.2% 떨어졌다.
sewon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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