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날리스 집계…9천100만대로 작년 동기 대비 21%↓
(서울=연합뉴스) 채새롬 기자 = 중국 스마트폰 시장 규모가 작년 처음으로 역성장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이 9천100만대로, 2013년 4분기 이후로 처음으로 1억대를 밑돌았다. 작년 동기 대비해서는 21%나 축소됐다.
앞서 다른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2월 중국의 작년 스마트폰 판매량이 4억4천430만대로 2016년(4억6천730만대)보다 4.9% 줄어 8년만에 첫 감소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길어진 교체 주기가 감소 배경으로 꼽혔다.
올해 1분기 중국 시장 1위인 화웨이와 4위 샤오미만 트렌드를 거슬러 몸집을 불렸다.
화웨이는 작년보다 2% 늘어난 2천100만대를 출하해 24%의 점유율로 1위를 지켰고, 샤오미는 점유율 13%(1천200만대)로 4위를 차지했지만 출하량이 작년 대비 37%나 늘었다.
2위와 3위인 오포, 비보는 출하량이 10% 가까이 감소했다. 각 1천800만대, 1천500만대로 점유율 19%, 17%를 차지했다.
상위 4개 업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73%에 달했다. 상위 5위권에 들지 못한 업체의 점유율은 작년 동기 34%에서 올해 1분기 19%로 반토막이 됐다. 삼성전자는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작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고 카날리스는 분석했다.
카날리스는 "오포, 비보, 화웨이가 새로운 플래그십을 출시하고 시장이 활성화함에 따라 중국 시장이 2분기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srch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