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MB·박근혜도 봤을까…구치소도 실시간 방영

입력 2018-04-27 11:36   수정 2018-04-27 12:30

[남북정상회담] MB·박근혜도 봤을까…구치소도 실시간 방영
전국 교정시설 자체방송 중단하고 정상회담 생중계



(서울=연합뉴스) 방현덕 기자 = 27일 남한과 북한의 정상이 11년 만에 만나는 역사적 장면은 구치소 수용자들에게도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전국 교정시설에서 당국의 자체방송을 중단하고 남북정상회담 중계방송을 긴급 편성해 방영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수용자들은 남북정상회담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보며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함께 응원했고, 나아가 평화통일로 이어지길 기원했다"고 말했다.
서울구치소의 한 탈북민 수용자는 "출소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사회에 나갔을 때 우리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어 북에 두고 온 가족을 꼭 만나고 싶다"고 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교정당국은 국가 주요 행사나 전 국민적 관심이 쏠린 스포츠 경기 등을 시설 내에 생방송 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각각 수감 중인 서울구치소와 동부구치소에서도 이날 남북정상회담 중계방송을 방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banghd@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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