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전 시·군서 민주당·한국당 단체장 후보 격돌
민주당 "지방권력 교체"…한국당 "수성"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6·13 지방선거 때 경남 전 시·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단체장 후보가 격돌하게 됐다.
이번 경남 기초단체장 선거는 지방권력 교체를 시도하는 민주당과 수성에 나선 한국당이 치열하게 맞붙는 모양새다.
29일 현재 민주당은 경남 18곳 중 양산시를 제외한 17곳의 시장·군수 후보를 확정했다.
양산시장 후보 경선은 5월 3·4일 치를 예정이어서 민주당은 도내 전 시·군에서 단체장 후보를 낸 셈이다.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014년 지방선거 때 창원시·진주시·고성군·김해시·양산시 등 5곳을 제외한 13곳서는 시장·군수 후보를 전혀 내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4년 전에는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 후보를 구하기조차 힘들었는데 이번엔 경선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절반이 넘는 경남 시·군 단체장과 시·군 의회를 장악해 경남에서는 여당이나 다름없는 한국당은 17곳의 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마지막 남은 진주시장 후보는 경선을 통해 오는 5월 1일께 확정된다.
한국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지난해 대선은 졌지만, 경남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한국당 후보가 되길 간절히 원한다는 점을 이번 공천과정에서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5월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홍준표 당 대표와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전원이 참석하는 경남선대위 발대식과 필승결의대회를 열어 선거 승리를 다짐한다.
1990년 '3당 합당' 후 경남도민들은 총선·지방선거 때마다 보수정당을 택했다.
2014년 지방선거 때 보수정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새누리당은 당시 경남 18개 시·군 중 14곳을 석권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에서만 승리했다.
사천시·의령군·하동군 3곳은 무소속 후보들이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지난해 조기 대선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경남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과거 선거 때보다 올랐다.
경남에서 한국당의 독주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경남 일부 단체장이 올해 들어 한국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갈아탄 후 지방선거에 나선 점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표] 경남 시장·군수 선거 민주당·한국당 대진표(29일 기준)
┌────────────┬────────────┬───────────┐
││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
│ 창원시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 │
││지사│부지사│
├────────────┼────────────┼───────────┤
│ 진주시 │갈상돈 당 정책위 부의장 │ │
├────────────┼────────────┼───────────┤
│ 통영시 │강석주 전 도의원│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
│││비서실장 │
├────────────┼────────────┼───────────┤
│ 고성군 │백두현 전 청와대 행정관 │김홍식 군의원 │
├────────────┼────────────┼───────────┤
│ 사천시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 │송도근 현 시장│
├────────────┼────────────┼───────────┤
│ 김해시 │허성곤 현 시장 │정장수 당대표 공보특보│
├────────────┼────────────┼───────────┤
│ 밀양시 │조성환 전 밀양경찰서장 │박일호 현 시장│
├────────────┼────────────┼───────────┤
│ 거제시 │변광용 전 지역위원장│서일준 전 거제부시장 │
├────────────┼────────────┼───────────┤
│ 의령군 │김충규 전 지방해양경찰청│이선두 전 사천부시장 │
││장 │ │
├────────────┼────────────┼───────────┤
│ 함안군 │김용철 전 함안지방공사 │조근제 전 도의원 │
││사장│ │
├────────────┼────────────┼───────────┤
│ 창녕군 │배종열 창녕군 고문변호사│한정우 도당 부위원장 │
├────────────┼────────────┼───────────┤
│ 양산시 ││나동연 현 시장│
├────────────┼────────────┼───────────┤
│ 하동군 │이홍곤 전 군의원│윤상기 현 군수│
├────────────┼────────────┼───────────┤
│ 남해군 │장충남 전 진주경찰서장 │박영일 현 군수│
├────────────┼────────────┼───────────┤
│ 함양군 │서필상 민주평통 함양군 │진병영 전 도의원 │
││간사│ │
├────────────┼────────────┼───────────┤
│ 산청군 │허기도 현 군수 │이재근 전 군수│
├────────────┼────────────┼───────────┤
│ 거창군 │김기범 당 원내대표 정책 │구인모 전 거창부군수 │
││특보│ │
├────────────┼────────────┼───────────┤
│ 합천군 │정재영 전 군의원│문준희 전 도의원 │
└────────────┴────────────┴───────────┘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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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민주당 "지방권력 교체"…한국당 "수성"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6·13 지방선거 때 경남 전 시·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단체장 후보가 격돌하게 됐다.
이번 경남 기초단체장 선거는 지방권력 교체를 시도하는 민주당과 수성에 나선 한국당이 치열하게 맞붙는 모양새다.
29일 현재 민주당은 경남 18곳 중 양산시를 제외한 17곳의 시장·군수 후보를 확정했다.
양산시장 후보 경선은 5월 3·4일 치를 예정이어서 민주당은 도내 전 시·군에서 단체장 후보를 낸 셈이다.
민주당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이 2014년 지방선거 때 창원시·진주시·고성군·김해시·양산시 등 5곳을 제외한 13곳서는 시장·군수 후보를 전혀 내지 못한 것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민주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4년 전에는 당선 가능성이 희박해 후보를 구하기조차 힘들었는데 이번엔 경선해야 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절반이 넘는 경남 시·군 단체장과 시·군 의회를 장악해 경남에서는 여당이나 다름없는 한국당은 17곳의 단체장 후보를 확정했다.
마지막 남은 진주시장 후보는 경선을 통해 오는 5월 1일께 확정된다.
한국당 경남도당 관계자는 "지난해 대선은 졌지만, 경남에서는 여전히 많은 사람이 한국당 후보가 되길 간절히 원한다는 점을 이번 공천과정에서도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5월 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홍준표 당 대표와 이번 지방선거 후보자 전원이 참석하는 경남선대위 발대식과 필승결의대회를 열어 선거 승리를 다짐한다.
1990년 '3당 합당' 후 경남도민들은 총선·지방선거 때마다 보수정당을 택했다.
2014년 지방선거 때 보수정당인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쏠림 현상은 여전했다.
새누리당은 당시 경남 18개 시·군 중 14곳을 석권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인 김해시에서만 승리했다.
사천시·의령군·하동군 3곳은 무소속 후보들이 차지했다.
그러나 최근 여론조사 흐름을 보면 지난해 조기 대선에서 승리한 여세를 몰아 경남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과거 선거 때보다 올랐다.
경남에서 한국당의 독주가 끝났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경남 일부 단체장이 올해 들어 한국당을 탈당해 민주당으로 갈아탄 후 지방선거에 나선 점도 이런 기류를 반영한다.
[표] 경남 시장·군수 선거 민주당·한국당 대진표(29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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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 자유한국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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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시 │허성무 전 경남도 정무부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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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시 │갈상돈 당 정책위 부의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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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시 │강석주 전 도의원│강석우 전 국회부의장 │
│││비서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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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성군 │백두현 전 청와대 행정관 │김홍식 군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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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천시 │차상돈 전 사천경찰서장 │송도근 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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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시 │허성곤 현 시장 │정장수 당대표 공보특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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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양시 │조성환 전 밀양경찰서장 │박일호 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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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제시 │변광용 전 지역위원장│서일준 전 거제부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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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령군 │김충규 전 지방해양경찰청│이선두 전 사천부시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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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안군 │김용철 전 함안지방공사 │조근제 전 도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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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녕군 │배종열 창녕군 고문변호사│한정우 도당 부위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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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 │이홍곤 전 군의원│윤상기 현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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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해군 │장충남 전 진주경찰서장 │박영일 현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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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양군 │서필상 민주평통 함양군 │진병영 전 도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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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 │허기도 현 군수 │이재근 전 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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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창군 │김기범 당 원내대표 정책 │구인모 전 거창부군수 │
││특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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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천군 │정재영 전 군의원│문준희 전 도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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