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연합뉴스) 조성민 기자 = 충남 보령시는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차량용 주차 안심 연락서비스를 도입,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차량 전면에 부착하는 운전자 연락처가 개인정보 유출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비상연락번호를 대체할 수 있는 운전자 대표번호(☎ 1588-8928)를 제공하는 콜 시스템이다.
호출자가 운전자 연락처 대표번호로 전화하면 ARS 안내멘트에 따라 차량 번호 6자리를 입력하면 되고, 운전자는 자동연결 호출자와 직접 통화(24시간 전국 어디서나 가능)할 수 있다.
보령시는 6월까지 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7월부터는 이·통장을 대상으로 시범 서비스하고, 하반기에는 신규 전입자와 모범 납세자(지방세, 과태료 등), 유공시민 선발자들에게 내년 연말까지 1년간 이용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대표번호 통화연결 대기음은 시정홍보로 활용하고, 차량 전면에 부착하는 주차카드는 친환경 소재로 만들었다.
기업과 경찰서가 업무협약을 맺고 주차 안심 연락서비스를 도입한 적은 있으나 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동일 시장은 "이 서비스는 주차 매너는 물론 휴대폰 번호 노출로 인한 스팸 문자, 보이스피싱, 스토킹 방지로 시민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고 여성 대상 범죄 예방에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시민 반응과 이용률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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