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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우리는 기계가 아니다!"
1970년 11월 13일 서울 평화시장 앞에서 노동법을 지키라고 외치며 제 몸을 불사른 전태일이 음악극으로 부활한다.
우란문화재단은 오는 6월 6~18일 서울 용산구 프로젝스박스 시야에서 음악극 '태일'을 공연한다고 27일 밝혔다.
장우성 작가와 이선영 작곡가, 박소영 연출가가 의기투합한 창작집단 '목소리 프로젝트'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이다. '목소리 프로젝트'는 과거 실존 인물들과 관련된 자료들을 발굴·연구함으로써 해당 인물의 삶과 사상을 입체적으로 무대에 올리는 작업을 펼친다.
이들은 "표면적으로 알려진 '노동운동가 전태일' 모습보다는 따뜻한 심성을 바탕으로 희망을 잃지 않고 묵묵히 용기 있는 삶의 행보를 보여준 '청년 태일'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서울문화재단의 예술지원사업에 선정돼 같은 해 11월 트라이아웃(시범) 공연으로 선보였던 극으로, 이번에 정식 무대로 관객과 만나게 됐다. 트라이아웃 기간 내내 매진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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