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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27일 보하이(渤海)만 해역에 항해 금지 구역을 설정해 첫 자국산 항공모함 'OO1A'함의 시운항을 예고했다.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랴오닝(遼寧)성 해사국은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부터 내달 4일 오후 4시까지 보하이(勃海) 해협 서해 북부해역에서 군사 임무가 펼쳐진다며 선박 진입을 금지한다고 공고했다.
앞서 랴오닝성 해사국은 지난 20일 보하이 해역에 선박 진입을 금지해 지난해 4월 진수식을 했던 '001A'함이 조만간 시험 운항에 나설 것이라는 중국 매체들의 보도가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001A'함이 항모를 제작한 다롄(大連) 조선소에서 견인선에 의해 빠져나오고 항모 연통에서 대량의 짙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사진이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나돌아 이미 주 엔진 시스템이 가동된 상태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보하이(勃海)만 해역을 도는 첫 시험 운항에서 이 항모는 항속, 적재 부하량 등을 측정하고 항모에 장착된 일부 무기 장비도 시험하며 설계 기준과 요구에 부합하는지를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이 항모는 길이 315m, 너비 75m에 최대속도 31노트로 러시아에서 도입해 개조한 첫 항모 랴오닝(遼寧)함과 비슷하다. 만재배수량 7만t급의 디젤 추진 중형 항모로 젠(殲)-15 함재기 40대의 탑재가 가능하며 4대의 평면 위상배열 레이더를 갖췄다.
이 항모가 내년 하반기에 중국 해군에 정식 인도되면 중국은 랴오닝함과 더불어 두 척의 항모 전단을 운영하는 국가가 된다.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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