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철인' 주희정(41)이 모교인 고려대학교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다.
주희정 코치는 27일 전화통화에서 "모교와 신임감독으로 선임된 강병수 감독님의 제의를 받아 고려대 농구부 코치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라며 "창의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희정 코치는 고려대학교 체육교육과에 재학 중이던 1997년 프로농구에 데뷔해 2016-2017시즌까지 20년 동안 꾸준히 활약했다.
최다 출전(1천 29경기), 최다 어시스트(5천381개), 최다 스틸(1천505개) 기록을 세우며 프로농구사에 족적을 남겼다.
그는 "후배들에게 오랜 기간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전수해주고 싶다"라고 밝혔다.
한편 주희정은 오는 9월 모교 고려대에 학생으로 재입학한다.
주 코치는 졸업생이 아닌 재학생으로 후배들을 지도하게 된다.
고려대학교 학적수업지원팀은 "학적 삭제 기간과 상관없이 기준에 부합한다면 재입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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