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의 충실히 이행할 것"…남북총리회담 가능성 제기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27일 남북 정상의 '판문점 선언'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남북 정상의 일거수일투족, 특히 판문점 선언은 지난 몇 개월의 모든 상상을 뛰어넘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현실이 상상을 앞섰다"며 "많은 것을 상상하며 종일 TV를 지켜보다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어 "오늘의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도록 의지와 신념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라며 "국내외 민족 여러분이 함께해달라. 세계 인류도 성원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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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이날 다른 일정을 잡지 않고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TV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예의주시했다.
오찬도 집무실에서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배재정 국무총리비서실장, 최병환 국무1차장, 노형욱 국무2차장과 함께 도시락으로 때우며 오전에 이뤄진 남북정상회담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남북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합의한 사항들을 이행에 옮기기 위해 고위급 회담 등 각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개최하기로 한 만큼 남북총리회담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남북이 판문점 선언을 통해 군사적 긴장완화, 8·15 이산가족상봉, 2018 아시안게임 단일팀 구성, 철도·도로연결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동시다발로 추진하는 만큼 총리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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