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근대국가 개념의 탄생·메트로폴리스

입력 2018-04-27 19:00  

[신간] 근대국가 개념의 탄생·메트로폴리스
둘이면서 하나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근대 국가 개념의 탄생 = 김경희 지음.
마키아벨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김경희 이화여대 교수가 중세부터 르네상스 시기까지 서구에서 형성된 국가 개념을 다뤘다.
저자는 먼저 왕과 원로원, 행정관, 교회가 몸을 이룬다고 본 솔즈베리 존의 국가관을 소개하고, 로마법과 아리스토텔레스 저작을 중심으로 중세 국가관을 살핀다. 이어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황제권과 교황권이 몰락하고 권력이 세속화하는 과정도 설명한다.
마지막 장에서는 마키아벨리가 고안한 정체론, 공공선론, 공공성론을 조명한 뒤 "마키아벨리는 활기 있는 공동체가 국가에 중요하다고 봤고, 그런 국가는 공공선과 공공성을 지향해야 한다고 역설했다"며 "그는 국가가 공적 이익을 위해 움직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한다.
까치. 304쪽. 1만8천원.
▲ 메트로폴리스 = 제러미 블랙 지음.
기원전 1250년께 만든 테라코타 조각으로 남은 메소포타미아 니푸르 지도부터 한국 인천 송도 지도까지 세계 대도시 지도 166장을 실은 화보집.
지도를 르네상스 시기부터 시간순으로 배치하고 마지막 장에는 디지털 지도를 수록했다. 시대별 대표 도시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영국 에든버러, 브라질 브라질리아를 골라 자세히 설명했다.
역사학을 전공하고 고지도를 연구하는 장상훈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과장이 번역했다.
산처럼. 224쪽. 3만8천원.
▲ 둘이면서 하나 = 이강엽 지음.
대구교대 국어교육과에서 학생을 가르치는 저자가 흥부와 놀부처럼 우리 고전에 나오는 '짝패' 인물의 성격과 서사 구조를 분석한 책.
저자는 짝패 인물들이 일심동체를 바라지만, 실제로는 동상이몽을 한다고 본다. 그러면서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기에 캐릭터를 선과 악, 성과 속으로 단순하게 구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는 이질적이면서도 통합을 추구하는 짝패 인물들을 정체성과 질서, 우열과 보완, 혼돈과 화합 등 다양한 시각으로 들여다보면서 고전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다.
앨피. 472쪽. 2만원.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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