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하는 아랍동맹군이 27일(현지시간) 저녁 예멘 수도 사나를 공습하면서 예멘의 후티 반군 38명이 숨졌다고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야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공습은 이날 후티 반군의 지휘관 회의가 열린 사나의 내무부 건물을 겨냥했다.
아랍동맹군의 공습으로 반군에서 '내무부 차관' 역할을 해온 아부 알카라르가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알아라비야가 전했다.
사망자 중에는 다른 반군 지도자 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반군 지휘관들은 지난주 숨진 최고위급 인사 살레 알삼마드의 장례를 논의하려고 회의를 열었다.
앞서 지난 19일 예멘 남서부 호데이다주에서 아랍동맹군의 공습으로 후티 반군에서 지도자 알둘 말리크 알후티 다음으로 영향력이 큰 인사로 평가되는 알삼마드가 사망했다.
이슬람 시아파 반군인 후티는 2014년 9월 사나를 점령했고 작년 말부터 사우디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자주 발사하고 있다.
사우디군은 27일에도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남부 국경의 나즈란시를 겨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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