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자유형 100m서도 1위…한다경 1,500m 한국新(종합)

입력 2018-04-28 18:38  

박태환, 자유형 100m서도 1위…한다경 1,500m 한국新(종합)
박태환 49초27…여자 자유형 1,500m 한다경은 16분46초98
여고생 박예린, 안세현 꺾고 접영 50m 1위



(광주=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29·인천시청)이 자유형 100m에서도 무난히 아시안게임 태극마크를 달 자격을 갖췄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열린 2018 국제대회 수영 국가대표 선발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9초27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첫 50m 구간을 돌 때는 23초81로 양재훈(대구시청·23초76)에 이어 2위였지만 이후 50m 구간에서 여유 있게 따라잡았다.
결국 양재훈은 49초79로 3위로 밀렸고, 박선관(인천시청)이 49초70으로 2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이날 오전에 열린 예선에서는 50초04로 양재훈(49초86)에 이어 2위로 8명이 뛰는 결승 출발대에 섰다.
박태환의 이 종목 최고기록은 2014년 2월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스테이트 오픈 대회에서 세운 한국기록 48초42다.
박태환은 전날 자유형 400m 결승에서도 3분46초5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치고 자신의 네 번째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한수영연맹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올해 8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에서 개막하는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선발한다.
이날 열린 여자 자유형 1,500m에서는 5년 묵은 한국기록이 깨졌다.
한다경(18·전북체육회)이 16분46초98에 터치패드를 찍어 한국 신기록을 세우고 1위에 올랐다.
한나경이 대구시체육회 소속이던 2013년 동아수영대회에서 작성한 16분51초27의 종전 기록을 5년 만에 깨뜨렸다.
여자 접영 50m에서는 고교생 박예린(18·부산체고)이 우리나라 접영 최강자인 안세현(SK텔레콤)을 따돌리는 이변을 연출했다.
박예린은 결승에서 26초44의 기록으로 안세현(26초65)을 0.21초 차로 2위로 밀어내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를 예약했다.
안세현은 주 종목이 접영 100m와 200m이지만 접영 50m 한국기록(26초30)도 가졌으나 이날은 후배 박예린에게 뒤처졌다.
남자 접영 50m 1위 자리는 장규철(강원도청·24초03)의 몫이었다.
여자 자유형 100m에서는 한국기록(54초86) 보유자인 고미소(전북체육회)가 55초72에 가장 먼저 물살을 갈랐다.
평영 50m에서는 남자부 김재윤(한국체대·27초71)과 여자부 김혜진(전북체육회·31초42)이 나란히 1위를 차지했다.
김혜진은 전날 평영 100m에서 1분07초44의 한국신기록으로 정상에 오른 데 이어 두 종목 모두 국내 최강자로 우뚝 섰다.
남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는 이호준(영훈고)이 8분04초22의 기록으로 1위 자리를 꿰찼다.
hosu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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