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8연승을 질주하며 파죽지세로 승수를 쌓았다.
LG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사인 훔치기' 파문 이후인 지난 20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8경기에서 내리 승리했다.
LG는 2000년 9월 1일 더블헤더 2차전부터 10월 1일까지 거둔 팀 최다 연승 기록인 10연승에 2승만을 남겼다.
18승 12패를 올린 LG는 3위 자리를 굳건히 함은 물론 선두권까지 사정권에 뒀다.
LG는 선발 김대현이 5⅓이닝을 5피안타 4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홀드 공동 1위인 김지용은 삼성이 3점 차까지 추격한 6회초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두 타자를 각각 삼진, 3루수 파울플라이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활약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이틀 연속 팀 타선을 진두지휘했다.
전날 단타가 부족해 사이클링히트를 놓친 김현수는 이날 2안타 2볼넷 2타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반면 삼성의 외국인 투수 리샬베르토 보니야는 4⅔이닝 6실점 하고 또 한 번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시즌 3패(1승)째.
LG는 1회초와 3회초 김현수가 득점 기회마다 적시타를 쳐내 2-0 리드를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초 2사 2, 3루에서 다린 러프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양석환이 1루에 악송구를 한 틈을 타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의 볼넷과 오지환의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엮어냈다.
박용택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김현수의 고의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채은성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LG는 유강남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용의, 양석환의 연이은 적시타로 누상에 있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6-2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초 1점, 7회초 1점을 뽑았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4연패 속에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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