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8연승 신바람…SK는 극적인 연전승으로 공동 1위

입력 2018-04-28 20:45  

LG, 8연승 신바람…SK는 극적인 연전승으로 공동 1위
LG, 1년 8개월 만에 8연승…최하위 삼성 4연패
9회초 2사 후 3점…SK, 20승째 챙기며 공동 선두
'한화 영건' 김재영 사직구장 첫 등판에서 승리
NC, 두산전 8연패 탈출…kt는 KIA 제압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신창용 기자 = LG 트윈스가 거침없는 8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초 KBO리그 판도를 '3강'으로 재편했다.
SK 와이번스는 극적인 역전승으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LG는 28일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20일 NC 다이노스전부터 시작한 연승 행진이 8경기로 늘었다.
LG가 8연승을 거둔 건, 2016년 8월 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11일 잠실 NC 다이노스전 1년 8개월 만이다. 당시 LG는 8월 12일까지 9연승을 질주했다.
LG의 팀 최다 연승은 2000년 달성한 10연승이다. 팀 최다 연승 타이기록에 2승만을 남겼다.
LG는 공동 선두 두산과 SK를 2.5게임으로 추격했다. 이제는 누구나 인정하는 '3강'이다.
LG는 선발 김대현이 5⅓이닝을 5피안타 4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홀드 공동 1위인 김지용은 삼성이 3점 차까지 추격한 6회초 1사 만루에서 구원 등판해 두 타자를 각각 삼진, 3루수 파울플라이로 깔끔하게 처리하고 활약을 이어갔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이틀 연속 팀 타선을 진두지휘했다.
전날 단타가 부족해 사이클링히트를 놓친 김현수는 이날 2안타 2볼넷 2타점으로 100% 출루에 성공했다.
LG는 1회초와 3회초 김현수가 득점 기회마다 적시타를 쳐내 2-0 리드를 얻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초 2사 2, 3루에서 다린 러프의 내야 땅볼 때 3루수 양석환이 1루에 악송구를 한 틈을 타 2명의 주자가 모두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LG는 곧바로 달아났다.
LG는 5회말 선두타자 이형종의 볼넷과 오지환의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의 기회를 엮어냈다.
박용택의 병살타가 나왔지만, 김현수의 고의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3루에서 채은성이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LG는 유강남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만루에서 김용의, 양석환의 연이은 적시타로 누상에 있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고 6-2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초 1점, 7회초 1점을 뽑았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지 못하고 4연패 속에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SK는 고척스카이돔에서 홈팀 넥센을 6-4로 꺾었다.
9회초 2사까지, SK는 3-4로 끌려갔다.
마운드 위에는 넥센 마무리 조상우가 있었다. 승기는 넥센으로 기운 듯했다.
하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주환이 중전 안타, 노수광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SK 정진기가 조상우를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쳐 4-4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진 1, 2루에서 최정이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로 역전 점수를 만들었다.
SK 마무리 박정배는 9회말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대역전극의 마침표를 찍었다.
4연승 행진을 이어간 SK는 시즌 20승(9패)째를 채우며 두산과 공동 선두에 함께 자리했다.
한화 이글스는 '구도' 부산 사직구장 마운드에 생애 처음으로 오른 '영건' 김재영의 호투 덕에 롯데 자이언츠를 4-2로 꺾었다.
이날 김재영은 6⅓이닝을 5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롯데 선발 레일리는 6이닝 5피안타 4실점으로 4패째를 당했다. 올 시즌 아직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힘겨운 시즌 초반을 보내는 NC는 두산전 8연패 사슬을 끊으며 한숨을 돌렸다.
NC는 창원시 마산구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두산을 5-1로 눌렀다.
지난해 8월 12일부터 전날(2018년 4월 28일)까지 두산전에서 내리 8번을 패했던 NC는 드디어 악몽에서 벗어났다.
대만 출신 NC 선발 왕웨이중은 6⅔이닝을 7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NC 타선은 1-0으로 앞선 6회 6안타를 몰아쳐 4점을 뽑으며 승기를 굳혔다.
두산 좌완 유희관은 6회에 난타를 당해 5⅓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1승 3패)를 썼다.
kt wiz는 수원 홈경기에서 KIA 타이거즈를 9-2로 제압했다.
kt 토종 베테랑 유한준은 1-1로 맞선 3회말 역전 투런포를 쳤고,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5-2로 앞선 7회 2사 만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만루포를 작렬했다.
kt 우완 영건 주권은 7이닝 동안 8안타를 내주고 2실점(1자책)하는 호투로 시즌 첫 승(1패)을 거뒀다.
jiks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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