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작가회의 "판문점 선언 적극 지지"

입력 2018-04-29 10:29  

한국작가회의 "판문점 선언 적극 지지"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 국내 문인들의 대표 단체인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경자)는 27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채택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을 적극 지지한다고 29일 밝혔다.
한국작가회의는 전날 제주 4·3 70주년을 기념해 제주에서 연 '전국문학인제주대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채택했다.
이 단체는 "남북은 전쟁과 분단의 종결, 평화체제로의 명백한 전환을 선언하는 악수와 포옹의 당사자가 되었다. 이는 한반도의 운명에 대한 자기결정권의 회복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제는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기 위한 관용과 인내, 단호한 실천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가들에게 이 선언은 더욱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2005년 평양에서 분단 이후 최초로 남과 북의 문학이 만났던 남북작가대회의 감격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 이 기억을 기반으로 우리는 새로운 말의 길을 열어갈 것이다. 남북 공동어문학을 복원하고 창조적 상상력의 영토를 확장하여 통일시대의 문학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70년 전 제주는 분단의 모순을 온몸으로 거부한 항쟁의 섬이었다"며 "혁명이 혁명을 멈추는 순간 혁명이 아니듯, 우리가 스스로 언어의 생장을 멈추는 순간, 우리의 언어는 소멸하고 말 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언어가 새벽처럼 다가올 세상을 향해 뻗어가는 뿌리임을 결코 잊지 않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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