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배재대 재학생 20명이 오는 6월 필리핀 팔라완 섬 인근의 무인도 생존에 나선다.
29일 배재대 교수학습원에 따르면 최근 미래창조관에서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배재 판 정글의 법칙-응답하라 이카루스' 설명회가 열렸다.
이 프로젝트는 오는 6월 25∼30일 필리핀 팔라완의 한 무인도에서 5박 6일간 생존을 체험하는 게 골자다.
무인도 생존 프로젝트인 만큼 지급품도 정글도와 작살 등만으로 최소화할 예정이다.
최악의 조건에서 도전정신을 발휘해 인생의 난관을 뛰어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학생들은 현지에서 원시 동굴 탐험·뗏목 만들기·집짓기 등 체험활동으로 대학이 지향하는 필수역량을 키우게 된다.
대학은 참여 학생 20명을 공개 모집한 뒤 참가비 가운데 80%를 장학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자인 윤승철(29) 무인도·섬 테마연구소장이 멘토로 참여한다.
윤 소장은 2012년 세계 최연소 사막 마라톤 그랜드 슬램 달성,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등반, 외교부·코레일 유라시아 친선 특급 탐사대장 등 굵직한 생존 프로그램에 참여하거나 운영해왔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윤 소장은 설명회에서 '무인도에 갈 때 당신이 가져가야 할 것'이라는 내용의 특강을 했다.
윤 소장은 "인생의 파도를 넘는 거창함도 좋지만 한 번쯤 해보고 싶은 일을 이루고 스스로 당당해져야 한다"며 "도전이라는 젊음의 특권을 마음껏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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