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화성=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29일 오전 경기 남부 해상에서 레저 보트가 표류하거나 좌주(물이 얕은 곳의 바닥이나 모래가 많이 쌓인 곳에 배가 걸림)되는 사고가 잇따랐다.
평택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4분께 경기 안산시 육도 북서쪽 약 1.8㎞ 해상에서 승선객 6명을 태운 2t급 모터보트가 모래톱 위에 좌주됐다.
해경은 현장에 경비정을 출동시켰으나, 낮은 수심으로 인해 접근이 불가능하자 오전 11시께 민간해양구조선을 동원해 보트를 예인했다.
앞서 오전 9시 27분께에는 화성시 제부도 북쪽 해상에서 10명이 탄 모터보트가 스크루에 부유물이 걸려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20여 분 만에 고장 난 모터보트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또 오전 8시 27분께 화성시 제부도 남서쪽 5.5㎞ 해상에서 2명이 탄 레저 보트가 연료 부족으로 표류하다가 40여 분 만에 해경에 구조되기도 했다.
해경 관계자는 "바다로 나가기 전에 보트 상태를 철저히 점검하고, 위험한 해역에는 접근하지 말아야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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