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대북단체와 시민단체들은 2018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을 환영한다고 밝히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골자로 하는 이번 남북 합의의 충실한 이행을 당부했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는 29일 성명을 통해 "2018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그 결실인 판문점 선언을 크게 환영한다"며 "이제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민화협은 "이제 기존 남북선언의 이행과 판문점 선언을 철저히 이행하는 위대한 여정이 시작됐다"며 "무엇보다 시급한 이산가족상봉, 그리고 민족공동행사 등 남북 민간교류를 통해 잃어버린 10년을 평화의 원년으로 바꾸어 나가도록 민화협이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도 성명을 통해 "냉전의 산물인 분단과 대결을 하루빨리 종식하고 전쟁 종식, 핵 없는 한반도를 실현하기 위한 양 정상의 의지가 반영된 이번 선언을 뜨겁게 환영한다"며 "남과 북이 어렵게 맺은 이번 합의는 결코 중단됨이 없이 충실히 이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통해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의 시대를 천명한 판문점 선언은 결코 과거와 같은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된다"며 "합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구체화해야 한다. 더 자주 만나고 대화를 나누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녹색연합도 성명을 통해 "역사적 합의인 이번 판문점 선언에서 밝힌 대로 한반도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하려면 단계적, 실질적 조치가 차질 없이 실행돼야 한다"며 "또한 한반도의 생태와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남과 북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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