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장혜진·김우진, 1차 월드컵 동반 3관왕(종합)

입력 2018-04-29 16:09  

양궁 장혜진·김우진, 1차 월드컵 동반 3관왕(종합)
한국, 리커브 5개 전 종목 석권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한국 양궁 남녀 간판인 장혜진(LH)과 김우진(청주시청)이 올해 첫 월드컵에서 나란히 3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이번 대회 리커브 전 종목을 석권하며 변함없는 세계 최강국의 지위를 재확인했다.
장혜진는 29일 중국 상하이에서 끝난 2018 현대 양궁 월드컵 1차 대회 여자 리커브 결승에서 중국의 안치쉬안을 세트 승점 6-0으로 완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결승에서 장혜진은 총 9발의 화살 가운데 7발을 10점에 명중시키며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남자 리커브 개인전 결승에선 김우진이 '한국 선수 킬러'로도 불리는 어려운 상대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세트 승점 6-2로 제압했다.
1세트를 먼저 이긴 후 2·3세트를 비기며 접전을 이어가다 4세트 마지막 두 발을 모두 10점에 맞히며 승자가 됐다.
현재 남녀 세계랭킹 1위인 두 선수는 앞서 열린 리커브 혼성전과 단체전에서도 우승, 나란히 3개씩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둘이 호흡을 맞춘 혼성팀 결승에서는 터키 팀을 만나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며 세트 승점 6-0으로 승리했다.

김우진과 오진혁(현대제철), 이우석(국군체육부대)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은 리커브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에 세트승점 6-2로 승리를 거뒀다.
첫 세트를 일본에 내줬으나 2·3·4세트를 내리 가져왔다.
에이스 김우진과 맏형 오진혁이 첫 번째, 세 번째 순서로 나서 믿음직한 활약을 펼치고 이번이 월드컵 첫 출전인 이우석이 흔들리지 않고 가운데서 선전했다. 이우석은 개인전 동메달도 추가했다.
장혜진(LH)과 강채영(경희대), 이은경(순천시청)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도 라이벌 대만에 세트 승점 5-4의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여자 대표팀은 1·2세트를 모두 2점 차를 내주고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침착하게 3·4세트를 승리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후 슛오프에서 장혜진의 10점 화살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리커브 5개 전 종목을 석권했다.
먼저 끝난 컴파운드에서 김종호(현대제철)의 남자 개인 금메달을 포함해 이번 대회 총 금메달 6개,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세계양궁연맹이 주최하고 현대차가 후원하는 이번 양궁 월드컵은 한국 대표 선수들에게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엔트리에 들기 위한 관문이기도 하다.
남녀 4명씩의 대표 선수 가운데 평가전과 월드컵, 아시안게임 예선을 합산한 성적이 높은 선수들만 아시안게임 메달 경쟁에 나설 수 있다.
이달 국내 평가전에서도 남녀 1위를 차지했던 장혜진과 김우진은 첫 월드컵에서도 정상에 오르면서 아시안게임을 향한 내부 경쟁에서도 앞서가게 됐다.
mihy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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