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휘-앤드루 윤, 취리히 클래식 공동 22위 마감

입력 2018-04-30 07:03  

김민휘-앤드루 윤, 취리히 클래식 공동 22위 마감
마이클 김-앤드루 퍼트넘, 공동 15위 그쳐…호셸-피어시 역전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김민휘(26)가 재미교포 앤드루 윤(27)과 팀을 이뤄 나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720만 달러)을 공동 22위로 마감했다.
김민휘-앤드루 윤은 30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7천34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버디는 5개 낚았으나, 더블 보기 1개와 보기 4개를 적어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김민휘-앤드루 윤은 전날 공동 19위에서 3계단 떨어진 공동 22위로 대회를 끝냈다.
이 대회는 두 선수가 한 팀으로 1, 3라운드에서 포볼(두 선수가 각자 공으로 경기해 더 좋은 점수를 팀 성적으로 삼는 방식), 2, 4라운드에서는 포섬(두 선수가 공 1개로 경기) 방식으로 경기한다.
이날 둘은 전반 홀에서 타수를 까먹으며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실패했다.
3번 홀(파3) 보기를 4번 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그러나 8번 홀(파4) 보기에 이어 9번 홀(파3)에서는 더블보기를 하면서 전반에만 3타를 잃었다.
그나마 10번(파4)과 11번 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인 뒤 14번 홀(파3) 보기를 마지막 홀(파5) 버디로 막은 데 만족해야 했다.
강성훈(31)-존 허(28) 조는 이날 하루에만 5타를 잃어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로 대회를 끝냈다. 컷을 통과한 36개 조 가운데 최하위에 그쳤다.
3라운까지 공동 2위에 오르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던 재미교포 마이클 김-앤드루 퍼트넘(미국)은 4타를 잃어 공동 15위(15언더파 273타)로 크게 떨어졌다.



우승은 빌리 호셸-스콧 피어시(미국)에게 돌아갔다.
호셸-피어시 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낚으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 제이슨 더프너-팻 페레스(미국)를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호셸은 지난해 5월 AT&T 바이런 넬슨 대회 우승 이후 통산 5승을 기록했다.
특히, 팀 매치 방식 이전인 2013년 이 대회에서 자신의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이후 취리히 클래식과 좋은 인연을 이어갔다.
피어시는 2015년 7월 바바솔 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 9개월 만에 다시 1승을 추가하며 통산 4승을 기록했다.
호셸-피어시 조는 이날 전날 단독 선두였던 케빈 키스너-스콧 브라운(미국)에 3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했다.
1번(파4)과 2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7번 홀(파5)에서 1타를 줄인 이들은 10번(파4)과 11번 홀(파5)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선두권이 모두 타수를 잃으면서 단독 선두에 오른 뒤 1타차 2위였던 더프너- 페레스의 18번 홀(파5) 버디 퍼팅이 홀에 미치지 못하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taejong75@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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