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회담 일정 빨리 나올 듯…한미회담 시기도 연동될 것"(종합)

입력 2018-04-30 19:35   수정 2018-04-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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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미회담 일정 빨리 나올 듯…한미회담 시기도 연동될 것"(종합)

볼턴 '리비아식 해법' 견해에 대해서는 "논쟁 지나간 것 아닌가"
北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IAEA 등 국제기구 관계자 참석 가능성 언급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임형섭 기자 = 청와대는 다음 달 중순으로 예정됐던 한미정상회담이 북미정상회담 시기와 연동해 다소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고 30일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이 3∼4주 내 열릴 것이라고 했다"며 "한미정상회담이 5월 중순에 열리면 너무 바싹 붙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장소가 좁혀진 만큼 북미정상회담 일정이 조금 빨리 나오지 않겠느냐"며 "북미회담 일정을 보고 연동해서 한미정상회담 날짜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서 "북한과의 회동이 오는 3∼4주 이내에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실상 북미정상회담 일정을 5월 중으로 특정했다.
<YNAPHOTO path='AKR20180430014451001_01_i.jpg' id='AKR20180430014451001_0101' title='문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후 미일러 정상과 연쇄 통화 ' caption='(서울=연합뉴스) 지난 27일 남북정상회담을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후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이어 29일 오전 아베 신조 일본 총리, 29일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2018.4.29 [청와대 제공ㆍ연합뉴스 자료사진] <br>scoo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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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관계자는 북한이 한미 전문가와 언론에 공개하기로 한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 관계자가 참석할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IAEA 관계자가 포함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발표는 한미 전문가와 언론에 공개한다고 됐는데 국제 관련 전문가라는 용어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제기구 관계자가 될지, 발표문대로 한미 전문가에게 공개될지는 우리가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 비핵화 방식에 대해 '리비아식 해법'을 거론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그 논쟁은 지나간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볼턴 보좌관이 주장하는 이 해법에 대해 (한미간) 의견조율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도 "모르겠다"고 답했다.
볼턴 보좌관은 오래 전부터 리비아식 북핵 해법을 주장해 왔다.
리비아식 해법은 흔히 선 핵 폐기, 후 관계정상화의 특징을 가진 것으로 소개되지만 핵 포기를 목표로 하는 일괄타결, 그리고 가능한 한 짧은 기간 내 빠른 이행이 본질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정식 논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또 '국회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정무 쪽에서 여러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인다. 확정된 것은 없고 이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답방 시기에 관한 질문에는 "9∼11월이 가을"이라고 답했다.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통화에 대해서는 "이번 주 안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중특사 가능성도 있는가'라는 물음에는 "네"라고 답했다.
kind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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