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이 자랑하는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다음 선발 등판이 연기됐다.
로이터통신은 30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발목 부상으로 5월 2일 예정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닉 트로피아노가 오타니를 대신해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지난 28일 뉴욕 양키스전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 베이스를 밟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살짝 접질렀다.
오타니는 다음 타석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와 교체되며 경기에서 빠졌다.
가벼운 발목 염좌 진단을 받은 오타니는 이튿날 경기에서 제외됐고 다음 선발 등판도 미루게 됐다.
오타니는 전날 취재진과 만나 "발목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며 "다음 경기에 선발 등판해도 괜찮을 것 같지만, 그 결정은 내가 내리는 것이 아니다. 의료진과 구단 프런트, 코치진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는 일본에서도 항상 경기에 출전하고 싶어했다고 한다. 결코 물러서는 법이 없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이런 종류의 결정은 선수가 아닌 우리가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소시아 감독은 "일단 의료진의 결정이 나와야 할 것"이라며 "우리는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하루하루 오타니의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에서도 투수와 타자를 겸하는 오타니는 투수로서 2승 1패에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 중이다.
오타니는 현재 캐치볼을 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서는 오타니가 5월 3일 또는 4일에 선발 등판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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