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이치로와 대결하나…시애틀 3연전 선발등판(종합)

입력 2018-04-30 16:15  

오타니, 이치로와 대결하나…시애틀 3연전 선발등판(종합)
'발목 염좌' 오타니, 볼티모어전 지명타자…5∼7일 시애틀전 선발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일본이 자랑하는 '야구천재' 오타니 쇼헤이(24·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5월 5∼7일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 3연전에 선발 등판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인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발목 부상으로 5월 2일 예정된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지난 28일 뉴욕 양키스전 두 번째 타석에서 1루수 앞 땅볼을 친 뒤 1루 베이스를 밟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1루수 닐 워커와 충돌을 피하려고 베이스 끝을 밟으려다가 왼쪽 발목이 돌아갔다.
오타니는 다음 타석에서 루이스 발부에나와 교체돼 경기에서 빠졌다.
가벼운 발목 염좌 진단을 받은 오타니는 발목 상태가 호전됐다고 밝혔지만, 에인절스 구단은 5월 2일로 예정됐던 오타니의 선발등판 계획을 취소했다.
오타니는 이날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캐치볼을 소화했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5월 2일부터 4일까지 열리는 볼티모어와 3연전에 오타니를 지명타자로 기용할 방침이다.
소시아 감독은 "선발등판을 서두르는 대신 지명타자로 기용하며 몸 상태를 지켜보겠다"며 "이것이 오타니와 팀을 위해 가장 나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가 시애틀과 3연전에 선발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어느 경기가 될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오타니는 지금 현재, 전력 질주할 만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했다.
오타니의 시애틀전 등판이 정해짐에 따라 시애틀의 일본인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5)와 투타 대결이 성사될 가능성이 커졌다.



changy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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