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양용은(46)이 8년 만의 우승 '한 방'으로 세계랭킹을 600계단 가까이 끌어올렸다.
양용은은 30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349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925위에서 무려 576계단 뛰어오른 순위다.
양용은이 300위권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서 공동 27위를 차지한 이후 15개월 만이다.
양용은은 지난 29일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 골프클럽에서 끝난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더 크라운스(총상금 1억2천만엔)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0년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원아시아 투어 대회를 겸해 열린 코오롱 한국오픈 이후 7년 6개월 만의 첫 우승이었다.
JGTO에서는 2006년 9월 산토리 오픈 이후 11년 7개월 만에 5승째를 거뒀다.
한국 선수 중에는 김시우(23)가 전주보다 1계단 떨어진 40위에 자리하며 가장 높은 자리를 유지했다.
유럽프로골프 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볼보차이나오픈에서 공동 7위를 차지한 왕정훈(23)은 131위가 됐다. 1주 전에는 146위였다.
더스틴 존슨과 저스틴 토머스(이상 미국)가 1, 2위를 지킨 가운데 조던 스피스(미국)가 욘람(스페인)에 3위 자리를 내주고 4위로 밀려났다.
마스터스 우승자 패트릭 리드(미국)는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제치고 11위에서 10위로 한 계단 올랐다.
이날 끝난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빌리 호셸과 스콧 피어시(이상 미국)는 각각 78위와 131위에 머물렀다.
호셸의 순위는 변하지 않았고, 피어시의 순위는 4계단 떨어졌다.
취리히 클래식은 2인 1조의 팀 매치로 진행됐는데, 팀 이벤트는 랭킹에 포함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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