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원/달러 환율이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긴장 완화의 영향으로 큰 폭으로 하락 출발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1원에 내린 1,06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의 영향으로 8.6원 내린 1,068.0원에 출발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지난 27일 남북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결과에 따른 원화 강세 영향을 받고 있다.
남북 정상이 서명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에 종전과 한반도 비핵화가 담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판문점 선언을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 목표를 확인한 것은 남북한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남북 정상회담 결과를 지지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환율은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남북 정상회담 결과에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면서도 "미 국채금리의 상승에 대한 여전한 시장의 경계와 미 경제 사절단의 중국 방문 등에 따른 긴장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100엔당 979.60원으로 전 거래일인 27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4.68원)보다 5.08원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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