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가수 심수봉(63)이 30일 새 음반 '내 삶은 빛나기 시작했다'를 발표했다고 소니뮤직이 밝혔다.
신보에는 '엄마 사랑해요', '아빠', '알이랑'(With God) 등 신곡 3곡과 과거 히트곡 10곡을 포함해 총 13곡이 담겼다.
특히 '알이랑'은 6분 길이 긴 호흡의 노래로 남북통일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실향민 어머니를 둔 그이기에 더욱 애틋하게 다가온다.
과거 곡인 '비나리', '너에겐 내가 있잖니', '장밋빛 우리 사랑' 등 10곡은 모두 새롭게 편곡과 녹음을 거쳐 수록했다.
심수봉이 신보를 내기는 2013년 미니음반 '헤세드-사랑의 언약' 이후 5년 만이다.
심수봉은 "오랫동안 대중의 사랑을 받은 히트곡에 편곡으로 새 옷을 입혔고, 새로 선보이는 곡들에는 깊어진 성찰을 담았다"며 "오랜 팬들에게는 기쁜 선물이 되고 젊은 세대에게는 심수봉 음악인생에 대한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978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으로 데뷔한 심수봉은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았다. 이후 30년 넘게 '그때 그 사람', '남자는 여자는 항구', '사랑밖엔 난 몰라', '미워요' 등의 대표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12월 서울, 부산, 안성에서 콘서트를 열었으며 5월 7∼8일에는 서울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데뷔 40주년 특별 디너쇼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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