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탈락 안상수 창원시장 결국 무소속 출마

입력 2018-04-30 11:19  

한국당 공천탈락 안상수 창원시장 결국 무소속 출마
"당선 후 당 복귀해 개혁"…내달 10일 예비후보 등록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6·13 지방선거 공천에서 탈락한 안상수 경남 창원시장이 결국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안 시장은 3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3년간 몸담았던 자유한국당을 떠나 무소속으로 창원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안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과 부인 전희정 씨의 탈당 신고서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에 제출했다.
그는 먼저 "1996년 1월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에 입당한 후 수도권 4선 의원, 원내대표, 당 대표를 하는 영광을 누리고 김대중·노무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내준 10년간 보수정당을 지키는 투쟁을 벌인 당을 23년 만에 떠나는 마음이 매우 참담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탈당·무소속 출마를 하게 된 이유를 홍준표 당 대표에게 돌렸다.
안 시장은 "다양한 정치 경험과 경륜으로 고향에 봉사하려고 지난 선거에서 창원시장에 출마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고 4년간 헌신적으로 일했다"며 "홍 대표가 창원시를 전략 지역으로 선정해 여론조사에서 언제나 1위를 차지한 저를 배제하고 지지율 꼴찌 군에서 맴돌던 자신의 측근 인사를 불공정하게 공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경선을 통한 재심사를 요구하며 기다렸으나 홍 대표 체제에서는 공정성과 정의를 찾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려 당을 떠나기로 했다"고 재차 밝혔다.
안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돌아와 당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안 시장은 "재선에 성공하면 지난 4년간 벌여 놓은 많은 일을 마무리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라며 "오는 5월 10일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전을 시작하겠다"고 기자회견을 끝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말 홍준표 당 대표의 측근으로 알려진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창원시장 후보로 공천했다.
안 시장은 이후 "경선도 없이 당 대표 측근을 공천하는 것은 사천(私薦)이자 부정공천이다"라고 반발하며 경선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 무소속 출마 의지를 여러 차례 밝혀왔다.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