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남북정상회담서 논의 없어"

입력 2018-04-30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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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개성공단·금강산관광, 남북정상회담서 논의 없어"
"판문점 선언 이행위한 회담 빠른 시일내에 개최"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기자 = 통일부는 지난 27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및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다고 30일 밝혔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이나 금강산관광과 관련해 논의했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사업에 대해서 논의가 이뤄진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이어 "그런 부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한반도 비핵화 진전 과정에서 여건이 조성되는 것에 따라서 진행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논의할 남북적십자회담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등을 논의하기 위한 남북고위급회담의 일정과 관련, "관련 회담들을 빠른 시일 내에 개최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이어 "이번 주에 정상회담준비위가 추진이행위원회로 새롭게 개편이 되고 하면서 관계부처 협의 등을 통해 일정 등이 조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산가족 상봉 외에 화상 상봉이나 고향 방문 등 다른 사업들도 적십자회담에서 논의되느냐는 질문에는 "적십자회담을 통해서 남북 간에 협의를 통해서 원만히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백 대변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북공동진출을 위한 협의 계획과 관련, "이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체육 회담들이 진행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팀이 추진되는 것이냐'는 후속 질문에는 "단정적으로 여기서 말씀드리는 건 좀 제한이 된다"면서 "단일팀이 이뤄질 종목이 있는 건지 그런 것들은 아마 회담 등을 통해서 논의가 충분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판문점 선언'에 있는 '올해에 종전을 선언하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며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회담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는 합의와 관련, '올해 모든 것을 다 추진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 "남북 정상 간에 빠른 속도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하자는 공감대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가 이날 현재의 표준시인 '평양시간'을 5월 5일부터 한국의 표준시와 맞추는 정령을 채택한 데 대해 백 대변인은 "김정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 및 국제사회와의 조화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나타내고 이를 빠른 속도로 실행해 가겠다는 그런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transi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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