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yonhapnews.co.kr/etc/inner/KR/2018/04/30/AKR20180430091500083_01_i.jpg)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29∼5월1일) 중국 내 여행지를 찾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수가 1억4천9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중국 관광당국이 예상했다.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은 30일 중국 문화여유부에서 발표한 '노동절 연휴 여행 지침'을 인용해 이번 연휴기간 여행을 떠나는 유커 수가 1억4천900만명으로, 이 기간 중국 전역 관광지의 여행 수익은 880억 위안(14조8천869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인기 여행지로는 베이징(北京)이 유커 전체의 17.6%가 선택해 1위를 차지했다. 친황다오(秦皇島), 다롄(大連), 하얼빈(哈爾濱), 상하이(上海), 하이난 산야(三亞), 항저우(杭州)가 뒤를 이었다.
여행 기간은 '3∼6박'이 29.3%로 가장 많았고, '2∼3박' 29.3%, 7박 이상 18.1%, 당일치기 2.5%였다.
유커들은 짧은 노동절 연휴를 고려해 싱가포르, 태국,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들을 해외 여행지로 택했다.
한국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갈등 이후 지난해 인기순위에서 사라진 뒤로 2년 연속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문화여유부 관계자는 "올해는 전 국민의 36.6%가 노동절 연휴에 여행을 떠날 의사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면서 "연휴기간이 짧아 근교나 거주지 인근 도시를 찾는 경우가 크게 늘었고, 해외 여행지 역시 중국과 근접한 국가를 찾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