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 남녀탁구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순항했다.
남자 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스웨덴 할름스타드에서 열린 세계탁구선수권 단체전 조별리그 D조 첫 경기에서 폴란드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완파했다.
정영식(미래에셋대우)이 첫 주자로 나서 세트스코어 3-2로 따냈고, 이상수(국군체육부대)와 장우진(미래에셋대우)도 각각 3-1로 승리했다.
남자는 30일 오스트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남자는 이번 대회 프랑스, 오스트리아, 인도, 크로아티아, 폴란드와 같은 조에 속해 있다.
남자는 2008년 이후 10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2년 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에서는 4강에서 중국에 패했다.
정영식, 이상수, 장우진 외에 김동현(국군체육부대)과 임종훈(KGC인삼공사) 등 5명이 출전했다.
여자 대표팀은 조별리그 D조 경기에서 룩셈부르크와 독일을 제압하고 2승을 거뒀다.
룩셈부르크를 게임스코어 3-0으로 간단하게 꺾은 여자 대표팀은 독일에는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처음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은 귀화선수 전지희(포스코에너지)가 독일전에서 두 경기를 따내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게임 스코어 2-2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선 서효원(렛츠런)이 두 세트를 먼저 내주고 3-2로 승리하는 역전극을 펼치며 승리했다.
여자는 룩셈부르크, 독일 외에 홍콩, 태국, 브라질과 한 조에 속했다. 3차전은 태국과 맞붙는다.
전지희, 서효원과 함께 유은총(포스코에너지), 양하은(대한항공), 김지호(삼성생명)가 이번 대표팀을 이뤘다.
여자 대표팀은 6년 만에 4강 진출을 기대하고 있다. 2012년 독일 로테르담 대회에서 4강에 올랐지만, 앞선 두 대회에서는 모두 8강에서 탈락했다.
4개 조로 나눠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각 조 1위는 8강에 직행하고, 2∼3위는 16강을 거쳐 8강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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