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 시내 각 자치구에 속한 시설관리공단 노조들은 30일 강북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치구 공단들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치는 임금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자치구 일반직 공무원 임금은 민간기업의 78% 수준이고 서울 지역 공단 평균 임금은 그런 공무원의 70% 수준"이라며 "이는 민간기업의 50%를 밑도는 것으로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최저임금제 적용을 받는 공단 무기계약직 노동자가 정규직 노동자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임금 역전 현상도 발생한다"며 "공단 노동자들이 같은 일을 한다면 임금을 같게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서울일반노조에 속한 이들 시설관리공단 노동자들은 앞으로 임금협상 등 상황을 고려해 파업까지 실행에 옮길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서울 각 자치구 산하에는 시설관리공단, 도시관리공단, 문화재단, 서비스공단 등의 이름으로 구민회관, 체육시설, 공연장, 공영주차장, 구립도서관 등 공공시설 관리를 맡는 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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