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 성공

울산대병원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 성공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대병원은 고난도 수술인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에 따르면 흉부외과 정종필, 김윤석 교수는 최근 고령의 대동맥 판막 협착증 환자 2명을 대상으로 이 수술에 성공했다.
대동맥 판막 협착증은 고령, 동맥경화, 고혈압, 흡연 등의 이유로 판막이 좁아져 심장의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 질환이다.
'무봉합 대동맥 인공판막 치환술'은 대동맥의 피가 역류하는 것을 막아주는 대동맥 판막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때 심장에 인공판막을 봉합 과정 없이 삽입하는 수술이다.
기존 수술법보다 간단하고, 수술 후 회복 속도가 빠른 게 장점이다.
특히 수술 시 심장 정지 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돼 환자의 신체적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이 수술법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많이 시행되지 않고 있으며, 주로 수도권에서 이뤄지는 고난도 의료기술이라고 울산대병원은 설명했다.
울산대병원 관계자는 "울산에서도 새로운 수술법으로 중증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수술에 대한 두려움으로 걱정하는 많은 환자에게 희망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말했다.
yong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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