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기초단체장 첫 공식 여론조사…정명희 51.0%, 황재관 22.5%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간 경쟁이 치열한 이른바 낙동강 벨트 중 한 곳인 부산 북구청장 선거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민주당 후보가 한국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부산 북구청장 선거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정명희 예비후보는 36.9%로 1위를 차지했다.
한국당 황재관 현 구청장은 18.7%로 2위를 했고 무소속 이동발 전 북구의원(2.4%), 민주평화당 신오동 전 북구청장 후보(1.6%) 순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정 예비후보는 황 구청장과 양자 대결에서는 51.0%를 얻어 22.5%를 얻은 황 구청장을 28.5%포인트 차로 크게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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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론조사는 부산지역 16개 구·군 단체장 대진표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서 이뤄진 첫 공식 검증 여론조사란 점과 낙동강 벨트권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북구는 인근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로 이어지는 낙동강 벨트 중심부에 있다.
최근 민주당 강성권 사상구청장 예비후보가 캠프 내 여직원 폭행사건에 휘말려 후보직을 박탈당하면서 낙동강 벨트권에 민심 동요가 예상됐으나 이번 여론조사로 봐서는 민주당 지지 민심이 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7일 하루 동안 부산 북구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823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4%포인트다. 유·무선 전화를 포함해 전체 응답률은 16.3%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관위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등록된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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