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2018년도 수산물 수출지원사업 로드맵' 시행
(세종=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김, 참치, 어묵 등을 앞세워 정부가 올해 수산물 수출액 27억 달러(약 2조8천억 원) 달성에 도전한다.
해양수산부는 불확실한 대외여건 변화에 대응해 수산업계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2018년도 수산물 수출지원사업 로드맵'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산 분야 수출액은 25억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도 수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16.4% 증가한 5억6천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환율 불안, 비관세 장벽 강화, 보호무역주의 확산 등 수출여건의 불확실성도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체 수산물 수출액의 76%가량은 중소기업 수출이 차지하는 점도 취약한 요소로 꼽힌다.
올해 수산 분야(수산물, 어선 등 포함) 수출액 27억 달성을 목표로 ▲ 경쟁력 있는 수출기반 조성 ▲ 수산물 수출시장 및 품목 다변화 ▲ 수출업계 애로 해소 및 역량 강화 등 크게 세 가지를 목표로 세부 대책이 추진된다.
해수부는 영세한 수산업 분야의 수출기반 조성을 위해 친환경 양식기법 및 종자 산업 육성을 추진해 양식산업 기반을 내실화하기로 했다.
수출 품목별로 국제인증 취득을 지원하는 등 생산단계부터 위생관리도 강화한다.
전남, 부산에는 연구개발·수출 기능을 결합한 수출가공클러스터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부산·인천·완도에 각각 수산물 수출 물류센터가 들어선다.
수산식품 분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수출 유망상품 개발 등도 추진한다. 대표적인 수출 효자 품목인 김, 참치에 이어 어묵을 차세대 수출 스타품목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일부 국가로 편중된 수산물 시장 다변화도 추진된다.
해수부는 태국, 말레이시아, 미국 뉴저지 등 유망 시장 현지에 수출 지원센터를 7월까지 신규 개소할 예정이다.
중국, 동남아 등 주력 시장 외에 유럽, 중동 등 주요 교두보 지역에는 국산 수산물 단기 홍보 매장인 '앵커 숍'을 운영한다.
수출통합브랜드인 'K-피시'(K-FISH) 브랜드 적용 품목 확대와 함께 현지인에게 친숙한 레시피 개발을 통해 국산 수산물을 홍보한다.
해수부는 비관세 장벽 등 수출업계의 애로 해소를 위해 민관합동 수산물 수출대책회의를 열어 민·관 간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중국 원스톱 시험수출 지원' 등 수출 통관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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