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K-클라우드 파크 성공 위해 ICT 산업기반 강화해야"

"춘천 K-클라우드 파크 성공 위해 ICT 산업기반 강화해야"
한은 강원본부 "전문인력 양성·특화전략·의무이행 요건 필요"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춘천시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인 케이 클라우드 파크(K-CLOUD PARK)의 성공적인 조성과 지역 내 실질적 경제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ICT 산업기반 강화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30일 발표한 '강원도 데이터센터 현황과 향후 과제'에서 강원도는 데이터센터 입지로서 지역 내 ICT 산업기반과 전문인력 수급 등이 수도권 등과 견줘 경쟁력이 저조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춘천이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 적합한 기후·지리여건과 안정적인 전력공급·용수처 보유 등 강점을 고려하면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데이터센터 6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최근 재난·재해 대비와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해 복수의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필요성도 있다고 부연했다.
다만 한은은 도내 ICT 산업기반이 취약해 데이터센터 운영 시 설비 유지보수와 정보보호 등 주요 서비스의 역외 의존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어 신규산업 유치 등 산업기반 강화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따라 ICT 기업, 지자체, 지역 소재 대학 등 산·관·학이 참여하는 자체 전문인력 양성시스템을 구축하고, 수도권보다 낙후된 생활여건 개선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4차산업 육성 차원에서 지자체 간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에 대비해 특화된 유치전략을 발굴하고, 경제효과 극대화를 위해 데이터센터 지원뿐만 아니라 의무이행 요건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도는 2016년부터 춘천시 동면 지내리 일원에 소양강댐의 차가운 냉수를 활용하는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케이 클라우드 파크는 수열에너지 클러스터의 핵심이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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