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홍준표 주재 소속의원 만찬…"지방선거 필승 결의"

입력 2018-04-30 21:31   수정 2018-04-30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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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홍준표 주재 소속의원 만찬…"지방선거 필승 결의"

홍준표, 유정복 비판…"좌시하지 않겠다"…2일 원외 당협위원장 만찬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한승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은 30일 6·13 지방선거 승리 의지를 다지기 위해 여의도 한 식당에서 '국회의원 전체 만찬'을 했다.
이날 만찬은 홍준표 대표가 주재한 자리로, 한국당 소속 전체 의원이 한 자리에서 모여 만찬을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 자리에는 당 소속 의원 80여명이 참석했다. 그러나 홍 대표의 당 운영 방식에 반발하며 성명을 발표한 일부 중진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한국당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그간의 공천 잡음을 딛고,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결의를 다졌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5월 국회에서 드루킹 사건(민주당원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특검을 관철시키겠다"며 "지방선거에서 경제 파탄에 이르게 한 문재인 정권을은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최고위원은 "좌파 문재인 정부가 이 나라를 어떻게 끌고갈지 모르는 상황"이라며 "시대적 소명의식을 갖고 이 나라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소통과 화합을 하면서 한국당과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고 말했다.
김무성 의원은 "우리당이 현재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능히 힘을 합치면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면서 '6·1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하여'라고 건배사를 했다.
홍 대표는 이날 별도로 마이크를 잡고 건배사를 외치지는 않았다.

다만 비공개 만찬 자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당 지도부를 맹비난한 데 대해 "비판을 해도 되지만 선이 있다. 좌시하지 않겠다"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앞서 유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홍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며 "국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들만의 세상에 갇혀 자기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홍 대표는 다음 달 2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원외 당협위원장과 필승 결의 만찬을 한다.
jesus786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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