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에서 30일 외국군 차량을 겨냥한 자폭테러로 주변에 있던 어린이 11명이 한꺼번에 사망했다고 아프간 톨로뉴스 등이 보도했다.
칸다하르 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께 주 내 다만 지역에서 아프간 주둔 루마니아군이 차량으로 순찰할 때 한 테러범이 폭탄을 탑재한 차를 몰고 달려들어 자폭했다.
이 폭발로 파편이 인근 이슬람학교로 튀고 담장이 무너지면서 이 학교 안에 있던 어린이 11명이 숨졌다. 또 루마니아 군인 5명과 아프간 경찰 2명을 포함해 모두 16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이 테러를 저질렀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이 테러가 벌어지기 3시간 앞선 오전 8시께 아프간 수도 카불에서는 정보기구인 국가안보국(NDS) 인근에서 2차례 자폭테러가 벌어져 모두 29명이 숨지고 49명 이상 다쳤다.
카불 테러는 첫번째 테러범이 자폭한 이후 구호 인력과 취재진이 모여들자 두번째 테러범이 자폭했기에 AFP 통신 사진기자를 포함해 언론인 8명이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컸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카불 테러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