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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전남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여심위)는 1일 당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인터넷 신문 기자 A 씨를 광주지검 목포지청에 고발했다.
A 씨는 지난달 19일 자신이 재직하는 인터넷 신문에 민주당의 군수 후보 전략공천설을 비판하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하면서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해 보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민주당 전남도당이 지난달 11∼12일 실시한 예비후보 적합도 여론조사와 관련해 특정 후보의 지지율을 실제 조사 결과보다 10% 포인트 이상 부풀린 것으로 조사됐다.
전남여심위 관계자는 "언론기관의 선거 여론조사 왜곡 공표는 선거 질서를 흐리는 중대 선거범죄"라며 "선거가 임박할수록 특정 후보자가 유·불리하도록 왜곡하는 사례가 빈번할 것으로 보여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남여심위는 이번 지방선거와 관련해 고발 5건, 경고 5건, 선거법 준수 촉구 2건 등 조치를 했다.
sangwon7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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