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가 4·27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지자체 차원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는 남북 경협 TF를 구성한다.
시는 1일 "김기현 시장이 월간업무계획보고에서 남북 경제협력 TF 구성·운영과 과제 발굴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북극 항로 개설을 포함한 남북 경제협력 사업 발굴 등 남북 경협 활성화에 대비한 과제 발굴을 위한 TF를 구성하고 울산시가 해야 할 역할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이른 시간에 발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시장은 이어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속내가 어떠하든 간에 남북관계에서 진전을 이룬 것은 의미가 있다고 보이지만 북한이 해왔던 형태를 감안하면 의구심을 가지고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개선은 북핵 폐기를 필수적으로 전제로 해야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김 시장의 당부에 따라 금명간 남북 경제협력 TF를 구성·운영하기 위한 회의를 열어 관련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회의에서는 울산시 주요 실·국장이 참석하고 울산상의나 항만공사, 테크노파크 등 지역 유관기관과 연계해 남북의 경제협력을 위한 기본 방향 등을 다룰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실제 북측과 경제협력 교류를 시작할 경우를 대비해 울산이 큰 장점을 나타낼 수 있고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사업 등을 찾아 최대한 활용하면서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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